아들이 6살이 되면 뮤지컬이나 콘서트 같은 문화생활을 접할 수 있게 해주고 싶었어요.
오픈티켓 예매를 하다가 새터데이 키즈 클래식을 예매했어요.
알고 보니 작년부터 이미 꽤 유명한 공연이었다. 지난해 큰 인기에 힘입어 올해는 하루 2회 공연으로 확대됐다.
공연이 열리는 죽전역 포은아트홀. 집에서 차로 5분 거리.
전날부터 주차가 혼잡할 수 있어 최대한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위해 오전 9시 40분에 주차하는 것으로 대응…
지하 1층은 이미 만석이어서 지하 2층을 지었습니다.
Youth Lab의 전망대 옆에는 Toyo Kids Classic과 Cats 광고가 걸려 있습니다. 캣츠는 오랜만에 한국 오리지널 버젼인데 너무 비싸서 스킵.
올해 새터데이 키즈 클래식은 이번이 두 번째 공연으로 6월, 7월, 9월, 11일 4회 공연이 더 있다.
테마는 에피소드마다 조금씩 다른 것 같습니다. 이번에는 지브리와 디즈니 OST였고, 6월로 예정된 다음 공연은 동요로 보인다.
이러한 문화공연의 혜택을 누릴 수 있으니 세금 아깝지 않습니다. (사실 세금과는 상관없지만…)
이번 에피소드의 테마는 디즈니와 지브리 애니메이션 OST였으며 공연 순서는 위와 같았습니다. 아들이 평소에 많이 들어봐서 아는 노래가 많아서 좋았습니다.
오픈런이 성공적이어서 맨 앞줄에 앉아 편안하게 공연을 즐겼다. 특히 지휘자 선생님의 열정이 느껴지는 아주 만족스러운 연주였습니다. 익숙한 멜로디가 흘러나올 때마다 아이들의 목소리와 부모님의 행복한 표정, 그리고 바이올리니스트들의 해맑은 미소가… 정말 힐링을 생각하게 하는 공연이었습니다.
연기뿐만 아니라 극과 동시에 오프닝, 엔딩, 곡 도입부에서 나온 배우들의 연기와 목소리까지. 특히 배우 정유진을 닮은 여주인공의 목소리가 너무 예뻤다. 아내 말에 따르면 꾀꼬리 같았어요 하하
마지막 앵콜~ 앵콜~ 시대를 못 이기는 척(?) 2~3곡 더 틀어줬는데 제목은 기억이 안나는데 워낙 유명한 곡들이 나와서 아이들이 너무 좋아해서 콘서트 할레는 행복으로 가득했습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공연 소개 자료 어디에도 멋진 연주를 해주신 오케스트라와 지휘자에 대한 소개를 찾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공연 말미에 간단히 소개해드렸는데 잘 안들리셨네요^^
6월에 다시 뵙기를 바랍니다.